Meemo
창의적인 노트의 작성과 영구적인 보관을 위한 메모 시스템

ORGANIZATION

UNIST

YEAR

2020 (6m)

ROLE

디자인 엔지니어

CONTRIBUTION

100%

RESPONSIBILITIES

Product Design, Prototyping

PROBLEM

——

종이 메모와 디지털 메모, 어떤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아날로그 메모는 자유로운 표현과 직관적인 접근성을 제공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데 탁월합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관리와 장기적인 저장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디지털 메모는 방대한 저장 공간과 강력한 검색 기능을 제공하지만, 창의적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많은 사용자가 이 두 방식을 병행하며 사용하지만, 정보가 분산되고 전환 과정이 번거로우며, 일관성 부족과 비효율적인 검색 문제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APPR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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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스템과 디지털 시스템이 각각 가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본 프로젝트는 아날로그 메모의 직관성과 디지털 메모의 효율성을 결합하는 통합 솔루션을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이 솔루션은 두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여 사용자가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메모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시스템 설계 : 아날로그 메모는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정보 생성에 적합한 반면, 디지털 메모는 저장과 탐색에서 높은 효율성을 제공합니다. 이 두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용자 인터뷰와 리서치를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메모의 실제 사용 패턴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물리 환경에서 생성된 메모를 디지털 환경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기존 메모 습관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두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방식을 설계했습니다.

Meemo 제품 개발 : 이 새로운 메모 시스템 설계를 바탕으로 Meemo라는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Meemo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전환 기능을 통해 아날로그 메모와 디지털 메모를 효율적으로 연결합니다. 특히, 아날로그 메모의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메모가 제공하는 검색 및 관리의 편리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기존의 메모 도구와 차별화되며, 사용자들에게 두 시스템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메모 환경을 제공합니다.

ME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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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클라우드 업로드 및 디지털화 : Meemo는 사용자가 작성한 종이 메모를 기기에 삽입하면, 이를 자동으로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하여 클라우드(예: Dropbox)에 즉시 업로드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종이 메모의 자유로운 작성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환경에서 쉽게 메모를 검색하고, 다른 디지털 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합니다. 회의 중 떠오른 아이디어나 일상적인 메모를 빠르고 간편하게 디지털화할 수 있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 줍니다.

직관적인 피드백 시스템 : 업로드 진행 중 Meemo는 전면 디스크가 회전하며 시각적 및 물리적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이 물리적 움직임은 사용자가 업로드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화 과정에 대한 만족감을 높입니다. 특히, 디스크 회전은 단순히 기능적 피드백을 넘어서 사용 경험에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메모 작성과 디지털화 과정에서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환경의 자연스러운 연결 : Meemo는 종이 메모의 입력과 출력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메모를 기기에 삽입하면 자동으로 디지털화되며, 작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메모가 배출되어 다시 활용하거나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아날로그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환경으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합니다. 사용자들은 종이 메모의 직관적인 작성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메모 관리와 활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IMPLEM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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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인터랙션 구현: 물리적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 위해 아두이노 기반으로 시스템을 설계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종이를 삽입하면 적외선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서보 모터가 종이를 이동시킵니다. 또한, DC 모터를 활용한 디스크 피드백을 통해 사용자는 업로드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리적 상호작용을 통해 아날로그 경험을 디지털 환경으로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클라우드 연동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핵심 기능인 클라우드 저장을 구현하기 위해 라즈베리파이와 아두이노를 활용한 데이터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카메라로 종이 메모를 캡처하고, Dropbox API를 통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업로드합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가 종이를 삽입하는 즉시 메모를 디지털화하고 저장할 수 있게 하여,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제품 디자인 및 목업 제작: 제품의 외관과 구조 설계를 위해 Fusion 360을 사용하여 3D 모델링을 진행하고, CNC를 활용하여 외관을 제작했습니다. 내부 구조는 3D 프린팅으로 부품을 제작했으며, 제품의 조립과 분해가 용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Meemo는 사용자가 손쉽게 다룰 수 있는 물리적 인터페이스와 내부 구조를 갖춘 프로토타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ACHI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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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Korea Creative Award 우수상 수상 : Meemo 프로젝트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과 혁신적인 물리적 인터랙션 구현을 인정받아 HCI Korea Creative Award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메모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높게 평가했으며, 특히 종이 메모와 디지털 메모의 상호 전환을 지원하는 직관적 인터페이스 설계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또한, 한 심사위원은 Meemo의 창업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기술적 혁신과 상업적 잠재력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성과는 Meemo 프로젝트의 기술적·디자인적 혁신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습니다.

HCI Korea 2021 학술대회 발표 논문집 게재 : Meemo 프로젝트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메모 시스템의 통합이라는 혁신적 접근 방식을 바탕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사례 연구로 HCI Korea 2021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은 피지컬 컴퓨팅 기술(적외선 센서, 모터 시스템 등)의 활용과 사용자 중심의 메모 관리 인터페이스 설계를 다루며, 학문적 논의와 실질적 디자인 솔루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Meemo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새로운 메모 경험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R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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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실뜨개를 푸는 것처럼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Meemo는 제가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한 프로젝트로, 단순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문제 해결 과정을 거쳐야만 했습니다. 특히, 종이 노트와 디지털 기술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기술적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종이의 두께와 강도, 모서리 형태까지 고려해야 했고, 너무 얇은 종이는 이동이 어렵고 각진 모서리는 기기 내부에서 걸리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종이 재질과 형태를 찾아야 했습니다.

처음 겪는 일들 속에서 PCB를 태우거나 설계 오류로 반복 작업을 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며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에 임했습니다. 필요할 때는 전문가들에게 도움을 구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기술과 구조 설계를 점차 개선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기술 통합, 내부 구조 설계, 3D 프린팅 및 CNC 가공을 활용한 목업 제작까지 직접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탄탄히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된 Meemo는 HCI Korea 2021 Creative Awards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공감할 만한 문제 정의와 창의적 솔루션을 인정받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품 개발을 넘어, 기술적 역량과 창의적 사고를 단련할 수 있었던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쉬워 보이는 아이디어도 현실에서 직접 구현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문제 풀이의 연속, 즉 실뜨개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Junyoung Kim

junyoung735@gmail.com

Korean

Jun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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